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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시에서는
5개 면지역의 대부분 마을이
교통과 통신 모두 두절되면서
고립됐습니다.
고립 사흘만인 오늘 오후 처음
통행로가 조금씩 뚫리기 시작했고
고립마을에는 헬리콥터로
구호품이 전달되기도 했습니다.
고립됐던 마을현장을
조재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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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과 통신이 두절된지 사흘만인
오늘 아침에야 길이 뚫린
경상북도 김천시 지례면.
마치 전쟁을 겪었던 마을처럼
처참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집에 들어찬 물이 이제야 빠지면서
주민들은 집안 청소를 하기 시작했고
마을앞 도로는 쓰레기장이 됐습니다.
경북 김천시 5개면 지역
대부분의 고립 마을 주민들은
도로 뿐만아니라 통신과 전기가 끊기고
식수도 없어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마을사람들은 마치 피난민처럼
수십 KM를 걸어 나와서
생필품을 구하고 있습니다.
◀INT▶조옥희 김천시 지례면
(아무 것도 남은 것이 없이
모조리 다 떠내려 갔다)
마을 옆 농토는 홍수로 패이고
다 떠내려가 모래사장만 남았습니다.
고립 사흘째인 오늘 처음으로
극히 일부 지역에
군부대 헬리콥터를 이용해
구호품이 전달됐습니다.
◀INT▶김순옥/김천시 지례면 울곡리
(물받아 숯넣고 가라앉혀서 밥도 해먹고..)
그러나 많은 지역에서 아직
생사도 모른 채 고립됐습니다.
수마가 골자기를 휩쓸고 지나간
경북 김천시 대부분 지역이
제 모습을 찾는데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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