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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지역에는 아직도
도로와 통신이 끊겨 외부와 고립된 채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만
응급복구가 더딥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접근을 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정작 국도유지건설사무소는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조속한 복구의지가 있는지 조차
의심스럽습니다.
한태연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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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태풍에 경북 김천시와
경남 거창을 연결하는
간선 국도 3호선의 경우
군데군데 끊어져
5개 면지역이 고립됐고
통신 전기마저 끊겨
매일이 고통의 나날입니다.
도로유실로 접근이 불가능해
복구와 구호의 손길이 닿지 않아
구호품을 헬리콥터로 공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도 복구 책임기관인
대구국도유지건설사무소는
여태 도로 유실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대구국도유지건설사무소 관계자
"전화라도 되면 (피해를) 알수가 있는데,
전화도 안되고 갈수도 없고, (도로가)끊어졌기 때문에 물이 흘러 걸어갈 수 없어..."
사정이 이러해 필요한 장비와 인력이
제때 효과적으로 투입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김천지역 한 곳에만도
하루 600대의 장비가 투입되고 있지만
국도유지건설사무소가 동원한 장비는
자체 장비 9대를 포함해
33대에 불과합니다.
군부대나 시.군에서 동원한
장비가 더 많습니다.
장비가 어디에 얼마나
투입돼있는 지도 정확히 몰라
조속한 복구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INT▶대구국도유지건설사무소 관계자
"사람들이 갑자기 투입되다 보니깐
여기서 터지고 저기서 터지고.
사실 계획적으로 대처를 못합니다"
고립무원으로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수재민들은 더딘 복구가 원망스럽습니다.
◀INT▶피해주민/김천시 대덕면
"교통이 최고로 급하다. 교통만 되면 어떻게든 할 수 있잖아요. 제일 급한게 교통입니다"
국도 복구 책임기관의 안일한 늑장대처는
마치 남의 일인 양 한듯 합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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