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만평]하늘도 야속타(9/4)

입력 2002-09-04 19:13:01 조회수 0

지난 태풍은 강한 바람을 동반하면서
수확을 앞둔 농작물에 큰 피해를 입혔는데요,
경상북도에서만 3천 900헥타의
과수원에서 사과,배,포도,복숭아,대추 등
각종 과일이 떨어져 바닥에 나뒹굴자,
과수농민들의 속은 그야말로 숯검댕이가
돼 버렸어요.

경북 영천의 한 배 재배농민
"올해는 날씨도 좋았고, 알도 굵어서
많은 수확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모양 이꼴로 돼 버렸으니,
당장 내년부터 대출한 영농자금을
어떻게 갚을 지 막막합니다."하면서
타들어가는 가슴을 쓸어내렸는데요.

네, 힘껏 지어도 별 재미를 못보는 농사,
그마저 수확을 눈앞에 두고 태풍에 날려 버렸으니
하늘이 야속하기만 합니다요.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