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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삼원R]영덕 묘곡지 구조적 문제

김기영 기자 입력 2002-09-04 20:16:22 조회수 0

◀ANC▶
붕괴 위기로 주민 대피령까지 내려졌던
영덕 묘곡지는 여수로가 좁아서 많은 물이
유입될 때는 속수무책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물을 흘려 보내는 수로는 넓히지 않은채, 제방 높이만 계속 높여서 화를 자초했습니다.

김기영기잡니다.
◀END▶












◀VCR▶
지난 달 31일 제방 붕괴 조짐을 보여 하류 지역 주민 8천여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던 영덕군
묘곡지입니다.

웬만한 계곡보다 넓게 깎여 나간 제방에서는
폭포수보다 많은 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S/U]저수지 제방의 절반은 물살에 쓸려
나갔습니다. 비가 조금만 더 왔더라면 엄청난 재앙이 될 뻔 했습니다.

저수지가 이 지경에 이른 것은 지난 60년대
건설한 뒤로 물이 저절로 넘쳐 흐르는 여수로는
전혀 넓히지 않은채, 제방 둑만 계속 높여 왔기
때문입니다.

◀INT▶묘곡지 하류 지역 주민

저수지 용량은 늘어나는데, 물을 뺄 여수로는
예전 그대로인데다가, 오래 전에 바른
콘크리트마져 부식돼 맥 없이 부서진 것도
원인입니다.

◀INT▶박달호/수문 관리인

주민들은 과거에는 무너미 여수로외에 수문이
있었지만, 언제가 아예 막아 버렸다고 주장합니다.

◀INT▶전태남/영덕군 영해면 묘곡2리

농업기반공사는 맞은 편에 규모가 큰 여수로를
만들고 있지만, 현재 공정이 40%에 불과합니다.

물을 방류하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왜 진작에 보완하지 못했는지,
답답할 따름입니다.

MBC뉴스 김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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