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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R]김천 수해현장 전염병 비상

조재한 기자 입력 2002-09-04 20:29:48 조회수 1

◀ANC▶
수해로 밤낮없는 고통에
시달리는 수재민들에게
전염병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피부병과 유행성 결막염 등
각종 질환을 호소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태풍이 강타한 경북 김천지역은
밤낮없이 수해복구에 매달려 있습니다.

주민들은 집안 가득 들어찬 물을 퍼내고 살림도구를 챙기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정작 자신의 몸은
돌보지 못하던 수재민들에
수해 나흘째가 지나면서
이상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INT▶ /수재민
(물이 마르면 더 가렵고....)

피부병 뿐만 아니라
아폴로 눈병이라 불리는
유행성 각결막염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물입니다.

수돗물 공급이 나흘째 끊긴 가운데
주민들이 지표수, 지하수
가리지 않고 마시다 보니
수인성 전염병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뿐 만이 아닙니다.

(S/U)수해지역에는 가재도구를 비롯해
온갖 쓰레기가, 보시는 것 처럼
산더미처럼 쌓이고 있지만
수거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수해지역을 점령해 버린 쓰레기는
심한 악취를 풍기며
어떤 전염병을 퍼뜨릴 지
알 수 없는 최대 복병입니다.

◀INT▶이철희/육군 제50사단 의무대장
(어떤 증세가 많은데 물은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한다.)

생활의 기반을
모두 날려버린 수재민들에게
전염병까지 발생해
복구의지를 꺾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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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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