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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기반을 잃어버린 수재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고통의 연속입니다.
이 때문에 너나 할 것 없이 한마음이 돼
수해복구에 나서고 있지만
이 난리통에도 도둑들이
수재민들을 울리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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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이 범람하면서 3층 상가 건물 1층이
완전히 물에 잠겼던 김천시 신음동입니다.
전기는 물론 수도시설까지 모두 끊겨
상가 전체가 문을 닫고
복구에 여념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 난리통에 도둑까지 설쳐
수재민들이 울분을 토하고 있습니다.
물에 젖어 꺼내놓은 물건 뿐만 아니라
물에 잠기지 않은 윗층의 금품과
수해복구 장비까지 없어지고 있습니다.
◀INT▶김종태/김천시 신음동
(2층 경우에 기구, 금이빨 재료, 또 우리가 쓸려는 발전기의 기름까지 빼가고 있습니다.)
온통 수해복구에 매달려
감시가 소홀한 틈을 이용한 것입니다.
하지만 전기와 수도 공급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집안을 단속할 형편이 안되는 수재민들은 별다른 대책이 없습니다.
◀INT▶장상순/김천시 황금동
(밤에는 아는 집에 회관이나 친척집에 가죠. 여기는 잘데가 없잖아)
사상 유례없는 물난리에
도둑까지 설쳐대면서
힘겹게 살아가는 수재민들의 재기의지를
무참히 짓밟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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