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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유강마을은 이번 태풍으로 상당수 가옥이 침수되고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관할 기관의 책임 구간만 따지다
마을앞 제방 공사를 한꺼번에 마치지 못해 일어났습니다.
포항 김태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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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남구 연일읍 유강 1리는 주택 20여채가 올해 또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S-U]이 마을은 지난 98년 태풍 예니때도 집이 침수되는등 큰 비가 올 때마다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이 동내 침수는 형산강 수위가 올라 가면서 마을 앞 자명천으로 물이 역류하는 구조적인 문제 때문입니다.
◀INT▶ 박정순/마을 주민
(비만 오면 개울에 나가 본다,불안해 못살겠다)
이런 사정을 잘 아는 포항시는 올 초에 이 곳
제방 둑을 콘크리트 옹벽 공사를 했으나 국가하천을 관리하는 부산지방 국토관리청과 협의가 안돼 공사를 마무리 짓지 못해 결국
남은 70미터 구간에서 물이 넘쳐 마을을 덮친 것입니다.
◀INT▶ 이재열/포항시 방제담당
(하반기에 나머지 구간의 둑을 쌓는다)
형산강 둔치에 들어선 자동차 운전면허시험장도 침수는 처음부터 예견됐습니다.
경찰은 형산강 정비 계획에 따라 올해 말까지 무조건 면허시험장을 옮겨야하지만 이전부지와 예산이 없어 속만 태우고 있습니다.
관련 기관간의 사전 협의 없이 일을 추진하다보니 피할 수도 있는 재해를 예방하지 못하고 똑 같은 피해가 반복돼 죄 없는 주민들만 애궂게 고생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김태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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