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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수해를 겪고 있는
경북 김천 수해 현장의 수험생들은
집과 학교 모두 수해를 입는 바람에
두 달여를 앞두고 있는 수능시험 준비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최고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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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시 지례면에 있는
김천상업고등학교와 지례중학교.
이 학교도
수해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틀간 휴업한 뒤
등교를 시작했지만
수해를 입은 학생들이 너무 많아
자리는 절반 정도밖에 차지 않았습니다.
(S/U)학교에 나온 학생들도
중3,고3 할 것 없이
수해로 망가진 학교를 복구하느라
공부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김미정/지례중학교 3학년
(집도 수해 입고 학교에 와도 마찬가지고
정말 걱정밖에 안되요)
관광학과에 진학하려던
수험생 권용수 군은
수능시험을 코 앞에 두고 더욱 난감합니다.
집이 모두 물에 잠기는 바람에
책 14권 가운데 건진 건 겨우 4권뿐,
이마저도 물에 젖고 흙에 더럽혀져
볼 수도 없습니다.
◀INT▶ 권용수/김천상고 3학년
(책은 다 떠내려가고 학교에서 책을
구해주긴 준다는 데 언제 줄지도 모르겠고 한숨만-)
학생들의 사정이 이렇게 절박하지만
학교는 언제 복구돼
정상을 찾을 지 알 수도 없습니다.
◀INT▶ 최태술 교장/김천상고
(교육이 중요하다 빨리 좀 복구되도록-)
수마는 하루, 한시간도 아까운 수험생들에게
귀중한 시간마저 빼앗아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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