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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로 받는 가장 큰 고통 가운데 하나가
바로 전기가 끊긴 것입니다.
오늘까지 전기 복구율이
90%를 넘었다고 하는데
실제 가정에서는 전기를 쓸 수가 없습니다.
통계 따로 현실 따로인 이유를
김천 수해 취재 본부 조재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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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에 길은 물론 수도와 전기까지
모두 끊겨버린 김천지역.
수해 엿새째 한전은
전기복구를 92%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전기 복구가 끝났다는
김천시 구성면 상좌원리.
(S/U)외부에는 임시 전등이 설치됐지만 건물 안에는 전기연결이 안돼
전기시설을 전혀 사용할 수 없습니다.
가전제품을 쓰지 못하는 것은 물론
불이 들어오지 않아 밤마다
피난생활을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INT▶박광수/김천시 상좌원리
"집에는 불 켤 엄두도 못 내고 만약에 집에
전기가 들어오면 전부 감전돼 죽는다"
동네까지 전기가 연결됐지만
집 전체가 물에 잠겨
차단기와 콘센트, 전선
어느 하나 성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한전에서는 주민들이 알아서 할 일이라며 신경을 쓰지 않고 있습니다.
◀INT▶한전 관계자(하단)
"수용가 재산이기 때문에 수용가가 전업사
같은 곳에 이야기해 고쳐야한다"
동네 전업사마저 물에 잠겨
주미들은 속수무책입니다.
◀INT▶이창훈/전업사
"어디다가 손 쓸 길이 없다. 무엇부터 해야할
지 모르고 자원봉사자들이 도와주고 있다"
수해 엿새째,
겉으로 보기에는 제법 빠르게
복구가 되가는 것으로 보이지만
수재민들의 고통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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