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전시회 소식

입력 2002-09-06 18:36:02 조회수 0

◀ANC▶
다음은 전시회 소식입니다.

이명미 씨의 생기발랄한 그림이
대구 MBC 갤러리 M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남일우 기잡니다.
◀END▶














◀VCR▶
그림을 엄숙한 예술품이나
심오한 사유의 결과물이라기보다는
가벼운 놀이라고 생각하는 이명미의 작품은
생기가 넘쳐 보입니다.

이전의 그림들보다 더욱 원색적이고
화면이 화려해졌고, 문자들도 많이 등장합니다.

문자들은 그림 속의 사물들과 연상의 이미지를 연출해 내기도 하고
때로는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처럼
소박한 아름다움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가벼운 화면처리와 장난처럼 쓰여진 유행가 가사의 제목들은 무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면서도
문자와 사물들간의 묘한 긴장을 이끌어내며
격렬한 서정성을 표현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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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종필의 그림은 무채색의 배경에
드러날 듯 말 듯한 사람과 사물이
배치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것은 어린 시절 가지고 놀던 굴렁쇠이거나
말뚝, 연밥같은 작가의 동심을 지배하던 사물들입니다.

동양화의 은은함을 떠올리게 하는
단조로운 색감은
자기절제와 감춤의 미학을 통해
어린 시절의 아련함을 잘 표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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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의 조각가들이
녹록치 않은 관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수영의 역동성은
인체를 소재로 한 선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있는가 하면
이장우의 화석들은 먼 미래의 사람들이
현재의 일상에 갇혀 있는 모습을 통해
주술적인 매력을 표현합니다.

이태호의 섬과 미르는
삶과 사물을 자유자재로 해석하는
활달함을 보여줍니다.

MBC 뉴스 남일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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