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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북댐 예정지 토양오염심각

입력 2002-09-06 10:26:58 조회수 0

화북댐 건설 예정지 상류가
중금속으로 오염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이 지난 7월
경북 군위군의 화북댐
건설 예정지 상류에 있는
폐 아연광산의 제련 폐기물이 있는 토양을 분석한 결과 카드뮴과 비소 같은 중금속이 대량으로 검출됐습니다.

특히 비소는 농산물의 재배를 제한하는
토양 오염 대책기준인 15ppm을
50배나 초과했고,
카드뮴은 토양오염 대책기준인 4ppm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군위군 고로면 양지리 일대의 농토에서는
농작물이 잘 자라지 않아
지난 99년 객토작업까지 한 적이 있어
토양오염 대책지역으로 지정이 필요합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건설교통부의 환경영향평가서에는
토양분석 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돼 있고,
폐광산 침출수나 오염된 토양이
수질에 미치는 영향 등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전문가들로 객관적인 연구조사를 한 뒤
그 결과에 따라 댐건설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99년부터
군위군 지역에
생활용수 공급과 홍수조절용으로
댐 건설을 추진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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