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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태풍루사 복구재원 없다

심병철 기자 입력 2002-09-06 17:38:24 조회수 2

◀ANC▶
태풍 루사로 경북지역 피해액이
1조 원이 넘는 사상 최고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엄청난 복구비를 감당할 재원이 없어
복구에도 상당한 차질이 우려됩니다.

심병철 기잡니다.
◀END▶













◀VCR▶
수해지역에는 민·관·군이 집중 투입돼
응급 복구작업을 하느라
비지땀을 쏟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원과 장비가 턱없이 부족해
복구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INT▶피해주민
"제일 필요한 게 인원과 장비다."

이래저래 응급 복구를 한다해도
항구복구 재원마련이 문제여서
언제 완전 복구될 지 미지숩니다.

복구비용은 피해액의
배 정도가 드는게 보통입니다.

태풍 루사로 인한
경북지역의 피해가
1조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돼
복구비용은 2조 원에 이를 전망이지만
경상북도의 재해 대비 예산은
204억 원이 고작입니다.

그나마 태풍 라마순 복구비와
현안사업 전용 비용 등을 합쳐
56억 원을 이미 써버려
현재는 148억 원만 남아 있습니다.

재해구호기금 134억 원과
재해대책기금 12억 원을
모두 사용한다해도 294억 원 뿐입니다.

(S/U)
재해복구비용의 경우 국가 재정에서
70%를 부담한다 하더라도
경상북도와 시·군이 부담해야 할
복구비용이 6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상북도와 피해 시·군이 지방채를 발행해 복구비용 일부를 마련할 계획이지만
이번 태풍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빚을 떠안는 시·군이 속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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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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