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수해지역에 대한
정부의 보상비 지원 기준이
너무 현실에 맞지 않습니다.
수해지역 주민들이
수해를 딛고 일어서기는 커녕
소득기반이 붕괴되고
빚더미에 나앉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고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온통 찢기고 부서져
삶의 터전이 무너진 수해 현장.
수재민들 스스로 딛고 일어서기에는
역부족인 현실이기에
수재민들은 정부의 보상에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원기준을 들춰보면
수재민들의 기대와는
차이가 너무 큽니다.
(S/U)완전히 돌더미에 묻혀 버린
이 농경지의 경우
세제곱미터당 보상비는 2천 940원,
그나마도 주민 자부담이
10%이며 융자지원이 30%입니다.
생색내기에 지나지 않는 이 돈으로
농업기반을 다시 찾기에는
태부족이라며 한숨 짓습니다.
◀INT▶ 이춘식/김천시 구성면
(안그래도 농가 빚이 많은데
전액 보상해 준다면 몰라도
융자 보상해줘선 안돼)
주택 복구비도 부족하긴 마찬가집니다.
완파된 집 한 채에
보상 기준은 2천 700만 원
그나마도 순수 보조는 30%여서
800만 원 남짓입니다.
◀INT▶ 배순단/김천시 구성면
(택도 없다 800만 원으로는
조립식 집도 못 짓는다 .)
이마저도 한 가구에
여러 채의 집이 부서졌을 경우에는
한 채만 보상비가 지원됩니다.
이 때문에 4천억 원이 넘는
수해를 당한 김천지역 수재민들은
복구를 하려다간 빚만 늘게 됐다며
보다 현실적인 보상비 지원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고현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