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피해조사 시간 너무 짧다.

심병철 기자 입력 2002-09-08 20:32:44 조회수 2

◀ANC▶
태풍루사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늘고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재해로 인한 피해조사를
닷새 안에 집계를 마치도록 돼 있다는
규정을 들어 행정자치부의 중앙전산망을 닫아버렸습니다.

닷새 뒤에 파악되는 피해상황은 누락돼 복구예산조차 책정되지 않을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심병철 기잡니다.

◀END▶







◀VCR▶
김천시 구성면의 한 농협입니다.
이번 태풍으로 비료창고 등이 물에 잠기면서
11억원의 재산피해를 봤습니다.

농협관계자는 앞으로 피해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추가로 집계된 재산피해는
경상북도의 태풍피해액에는 잡히지 않습니다.

행정자치부가 규정에 따라 닷새 동안
피해집계를 끝내도록 돼 있기 때문입니다.

◀SYN▶송덕만/경상북도 김천조사반 총괄
[5일까지 집계를 내고 그 다음은
행자부 전산망이 닫혀버린다]

태풍 피해액은 태풍이 지나간 직후인
지난 1일 751억원에서 다음날 837억원으로
늘었다가 그 뒤 매일 두 배씩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6일부터 이틀이 지난 오늘까지
피해액은 단 한푼도 늘지않았습니다.

중앙정부의 합동조사단과 도 조사반이
닷새 동안 피해액을 더 조사한다고 하지만
공공시설물을 중심으로 시.군이 1차조사한
피해액을 검증하는 것이 주 목적입니다.

(S/U)
정부가 발표한 피해액에는
이런 냉장고와 같은 가전제품을 비롯한 가재도구는 포함돼있지않아 수재민들이 당한 실제 피해는 규모가 훨씬 큽니다.

◀INT▶문순조/김천시 지례면
[다 떠내려 가버렸다]

그런데도 정부는 짧은 피해조사 기간에 파악된
피해금액을 기준으로 복구예산을 책정할 것으로
보여 수재민들의 분노를 사고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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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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