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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포항삼원]되살아난 연못

김형일 기자 입력 2002-09-10 19:12:54 조회수 0

◀ANC▶
경주지역 사적지 연못은 해마다 녹조현상으로 몸살을 앓아왔지만 지금까지 뾰족한 대책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수생식물을 넣어 기른 결과 수질이
크게 개선돼, 녹조 퇴치의 길이 열리게 됐습니다.

포항 한기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신라 왕릉이 모여있는 대릉원 연못의 1년전 모습입니다.

고여있는 물이 암록색으로 변한 채 썩어가고 있습니다.

안압지와 불국사 연못도 이같은 녹조현상이 해마다 되풀이돼왔습니다.

1년여만에 다시 찾은 대릉원 연못입니다.

물옥잠과 창포, 가시연꽃 등 정겨운 이름의 수생식물이 무성하고, 잠자리도 날아 드는
살아있는 연못으로 변했습니다.

경주시가 지난 4월부터 이곳에 수생식물을 기른
결과, 녹조가 단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과 부유물질 농도도 크게 낮아졌습니다.

[S/U] 녹조류가 과다 증식해 알칼리성을 띠었던 수질도 이제는 페하 7.8인 중성으로 되돌아왔습니다.

◀INT▶ 민만기 교수

경주시는 그동안 미생물과 산소를 투입하고 물을 갈아주는 등 갖가지 방법을 써봤지만,
결국 수생식물에서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INT▶ 경주시 관계자

경주시는 내년에 안압지에도 이 방법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자연이 살아 숨쉬었을 신라시대 왕궁 연못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MBC뉴스 한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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