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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범법자 양산하는 인터넷 게임

윤태호 기자 입력 2002-09-10 18:01:41 조회수 1

◀ANC▶
엄청난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인터넷 게임이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습니다.

10대 청소년을 고용해
숙식까지 제공하면서
게임을 시키는 작업장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에 있는
3층짜리 건물입니다.

경찰에 적발된 27살 정모 씨 등 2명은
3층 사무실에 컴퓨터를 갖춰놓고,
10대들을 아르바이트로 고용해
하루에 10시간 이상 씩
인터넷 게임을 하도록 했습니다.

(S/U) 또, 이들은 생활정보지에
숙식을 보장하고 월급까지 준다는
광고를 낸 뒤 주로 게임을 잘하는
청소년들을 끌어 모았습니다.

게임에 필요한 사이버 머니와
무기를 모아서 돈을 벌 목적이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얻어진 아이템은
많게는 수백만 원어치에 이릅니다.

◀SYN▶김모 씨/리니지 게임 회원(하단)
"칼 하나에 현금 300만 원 하거든요.
갑옷 같은 것도 좋은 것은 비싸서 백만원씩
하니까 풀세트로 맞추려면 현금 천만 원 정도는 있어야 한다"

작업장이라고 불리는 이런 곳이
대구에서만 50군데가 넘을 정도로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청소년들이 게임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SYN▶고등학생/리니지 게임 회원(하단)
"생활리듬이 깨져 버린다. 게임하다가 다음 날
학교가서 잠자는 경우도 있고,
성적 올라갔다는 애를 본적이 없다"

더 큰 문제는 작업장이
탈선과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INT▶조성제 경사/대구달서경찰서 수사2계
"가출 청소년이 모여들어서 문제.."

현재 경찰에 접수되는
인터넷 게임 관련 범죄만도
한 달에 600여 건.

정보의 보고라고 불리는 인터넷이
오히려 범법자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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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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