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추진하는 학업성취도 평가가
학교 교육을 파행으로 몰고 갈 우려가 많아 반발이 심합니다.
교육부는 다음 달
초등학교 3학년 전부를 대상으로
학업 성취도 평가를 실시해
그 결과를 학생과 학부모에게 통보하고
이 자료를 바탕으로 학교별로 차별 지원하고
교원의 평가자료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 때문에 각급 학교마다 성적을 올리기 위해
정상적인 수업보다는
문제풀이식 수업이 진행되고 있고,
벌써부터 객관식 성취도 평가에 대비한
부교재 판매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시 교육청의 경우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
전국 단위의 표본 평가도
실시하려고 하는 데다
중학교 1,2학년까지 확대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시험결과에 따라
학교별, 학생들간의 석차를 매기게 되고
학교와 학생들간의 경쟁을 유발해
결국은 사교육비가 늘어나는
부작용이 우려됩니다.
전교조 대구와 경북지부는
학생들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학업성취도 평가가
암기위주의 주입식 교육을 강요하고
학생과 교사의 학습권을 침해하기 때문에 현재와 같이 표본평가로
실시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학업성취도 평가를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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