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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복구인력도 지친다

윤영균 기자 입력 2002-09-11 17:24:45 조회수 1

◀ANC▶
수해가 난 지 열흘이 넘으면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물론
복구지원 인력들도 지쳐가고 있습니다.

철수를 결정한 자원봉사자도 있고
군과 경찰도 온몸이 성한 데가 없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하루 2천 명 가량의
식사를 준비하는 적십자 봉사자들.

아침 8시부터 세끼 식사를 차리다 보니
새벽 6시에 집을 나서서
자정이 돼서야 집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저녁만 되면
몸은 젖은 솜뭉치처럼 무거워지지만
피해 주민들을 생각해 피곤도 잊고
지금까지 버텨 왔습니다.

◀INT▶김화자/김천시적십자봉사회 지구회장
(보람 있지만 발 물집 5개)

결국 자원봉사단은 지원을 나온 지 12일만에
철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s/u)군장병 역시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열흘이 넘도록 복구작업에 힘쓰고 있습니다.

중장비가 부족해 일일이 몸으로 부딪쳐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학교나 강당, 텐트에서 새우잠을 자고
하루종일 복구작업을 하다 보니
강인했던 체력도
점차 소진될 수 밖에 없습니다.

◀INT▶김승곤 대위/50사단 기동대대
(피로 지쳐 복지대책 마련)

아직까지 생사를 확인 못하는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열흘째 수색하는 경찰 역시
온몸이 성한 데가 없습니다.

수해가 난 지 10여 일이 지난 지금
지원 인력들도 지치면서
복구 작업이 초기에 비해 활기를 잃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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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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