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100억원대 물품사기

한태연 기자 입력 2002-09-11 17:36:14 조회수 2

◀ANC▶
추석을 앞두고
문경의 한 할인매장 운영자들이
전국 영세 업자들로부터
100억 원대의 물품을 납품받아
헐값에 팔아 넘기고 달아나는
대형 사기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소극적으로 수사를 펼치고 있어
피해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한태연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할인매장 운영자들의
사기행각 대상은
영세 납품업자들입니다.

C/G]이들은 지난 해 11월
문경의 한 외곽지에
동호마트라는 할인매장을 차린 뒤
지난 6월부터 전국의 납품업자들로부터
물품을 대량으로 주문하고
대금은 대부분 8월 30일이 지급기일인
어음으로 결제했습니다.

들어오는 물품들은 곧바로
정상 가격의 절반도 안되게
중간업자들에게 덤핑으로 넘기고
현금을 챙긴 뒤 달아났습니다.//

S/U]이들이 빼돌린 물품은
이런 양말 선물세트를 비롯해
할인매장에 파는
거의 모든 물품들입니다.

지금까지 피해자만 20명에,
피해금액은 60억원이 넘습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어음결제 마감이
9월과 10월짜리도 있다면서,
피해는 100억원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경찰의 수사가
답답하기만 하다고 털어놓습니다.

◀INT▶피해자
"적극적으로 (수사)해서 잡을 수도 있는 것 같은데, 수사를 안하는 것같고,
신고를 한 사람한테, 포기하라는 식으로..."

◀INT▶문경경찰서 관계자
기자]피해자가 진술을 했지 않습니까?
"그 사람들 안 왔어요. 조사받으러 안 왔어요.
며칠 있어야 (수사를)하지 싶은데요"

추석을 앞두고 대목을 누리려 했던
피해자들은 그저 막막하기만 합니다.

◀INT▶피해자
"자기들 한 사람이 해 먹고 가지만,
피해자들, 가족들, 회사 직원들의
피해와 고통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MBC NEWS 한태연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한태연 hanty@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