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안동3원]홍수조절 안돼

이호영 기자 입력 2002-09-12 18:19:56 조회수 0

◀ANC▶
백만 톤 규모가 넘는 농업용 저수지가
전국 곳곳에 설치돼 있지만 이들 저수지는
대부분 홍수조절능력이 없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태풍과 같은 집중호우가 내리면
수만 톤의 물이 한꺼번에 넘치면서
하류지역에 큰 피해가 일어납니다.

안동 이호영 기자
◀END▶











◀VCR▶
저수용량 578만 톤인
상주시 모동면 상판저수지에는
태풍이 지나간 지 열흘이 넘은 지금까지도
물이 가득차 있습니다.

이곳 저수지 취수탑에 설치된 수문은
모두 4개로 하루 방류량은 11만 5천여 톤.
전체 저수량의 2%에 불과합니다.

이 물은 배수로를 따라 하천으로 들어가나
이 정도의 방류로는 2-3일안에 저수지의 물을
한꺼번에 줄일 수 없습니다.

(s/s)이곳 저수지의 수문은
농업용수를 조절할 뿐 홍수와는 거리가
멉니다.

농업기반공사는 이전부터
저수지의 이같은 구조를 알고 있어
재해는 예고돼 왔습니다.

◀INT▶유혁우/농업기반공사 상주지사
--농업용일 뿐 홍수조절용 아니다...

태풍루사가 닥친 지난 달 31일에는
상판 뿐 아니라 이 지역 6개 저수지의
물이 한꺼번에 범람하는 바람에
모동면 소재지가 물에 잠기고 제방과 포도밭이 유실되는 등 100억 대의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INT▶농민회장
--수위조절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다..

농업기반공사는 뒤늦게
일정량 이상의 농업용 저수지도 댐처럼 대형수문을 따로 설치하는 등 홍수조절기능을 갖춰야 한다며 시설보완 등을 중앙정부에 건의했지만 농민들의 피해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이 없습니다.

MBC뉴스 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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