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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환경에 있는 학생들을 위해
갖가지 장학사업을 펼치고
자신의 재산을 털어 대안학교를 설립하려는
한 교수를 장원용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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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전자정보공학부의 남효덕 교수,
남 교수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학비와 생활비를 손수 벌어가면서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마치고
마침내 대학교수가 된 말 그대로
자수성가한 인물입니다.
지독하게 가난한 환경을 딛고 일어선
자신의 경험 때문에 남 교수는
대학교수가 된 뒤부터 어려운 처지에 있는 학생들을 돕기 시작했고,
그러다 지난 96년 3억 원으로 덕성장학회를
설립해 본격적인 장학사업을 시작했습니다.
◀INT▶ 남효덕 영남대 교수
(내가 도움을 받은 빚을 갚아야겠다..)
지금까지 70여 명의 학생에게 9천여만 원을
지급했고, 그 중에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최연소 대학 입학으로 화제를 모았던
천재소녀 김춘영 양도 있습니다.
◀INT▶ 남효덕 교수
(칭찬받는 것 중요한 건 아니다.)
남 교수는 장학사업 외에도 대구 최초의 대안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소 10억 원이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거의 전 재산을 들여야 하지만 제도권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한 교육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교육철학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돈만 있으면
나머지는 모두 장학사업과 교육을 위해
쓰겠다고 말하는 남 교수는
요즘 보기 드문 참 교육자로 모두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장원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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