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추석을 앞두고 대목을 보려는
추석선물세트 납품업체들의 약점을 노려 대량으로 물건을 주문한 뒤
결제를 하지 않고 물건만 빼돌려 달아나는
사기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태동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어제 밤 대구시 달서구의
한 종합상사 사무실입니다.

추석종합선물세트등 수억원 어치의
물건을 납품하고 돈을 떼인
중소업체 사장들이 모였습니다.

창고에는 채 빼돌리지 못한 물품이
쌓여있습니다.

어제 하루동안 경찰이 확인한 피해액만
3억 8천만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사기를 당한 사실조차 모르는
업체들이 많아 피해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ＩＮＴ▶ 피해자
(약간의 의심이 있었지만 추석 대목을 보려고 했는데 이렇게 당해서 정말 암담한 심정이다.)

경북 문경시의 한 할인매장 대표도
납품받은 60억원 어치의 물건을
팔아치운뒤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역시 추석을 앞두고 대목을 누리려던
납품업자들은 앞길이 막막하기만 합니다.

◀ＩＮＴ▶피해자
"자기들 한 사람이 해 먹고 가지만,
피해자들, 가족들, 회사 직원들의
피해와 고통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경찰은 사기용의자들의 소재를 파악하는 한편
피해품 유통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오태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