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태풍 루사로 인한 피해집계가
거의 마무리돼 가고 있는 가운데
피해 집계 기준이 사람에 따라 차이가 나
불만을 사는 등
문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김천시 구성면 미평 2리의
한 농가는 지난 태풍 때
헛간과 화장실 등 일부가 물에 잠겼습니다.

그러나 방안까지는
물이 들어오지 않아
피해 보상 대상인 침수 가옥에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구성면의 조사서에는
침수가옥으로 돼 있습니다.

이 마을 이장은
침수가옥이 아닌 것으로 보고 했지만
누가 바꿨다고 말합니다.

◀ＳＹＮ▶이장
"침수지역으로 올라가 있어 내가 어제도
수해품을 줬습니다. (알고 보니)남의 동네
이장한테 말해서 그게 (침수지역으로)
올라갔습니다."

태풍 피해 보고는
이장이 현황을 파악해
각 면사무소에 보고하고
면에서 다시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지만
이렇게 허점이 많습니다.

◀ＩＮＴ▶공무원/구성면사무소
"이장님들도 다 성격이 다르잖아요.
자기 동네를 다 안고,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다 많이 할려고 하고... 그런데 조금
실질적으로 양심대로 하는 사람도 있지만..."

피해 보상의 기준이 되는
피해 집계의 허점은 결국 보상 뿐만 아니라 구호물품 배정에까지
형평성 논란을 불러 일으켜
또 다른 불만의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