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안동3원]3번 재해로 실의

이호영 기자 입력 2002-09-13 18:24:39 조회수 0

◀ANC▶
상주시 모동면 지역은 지난 98년 이후
수해와 폭설 또 다시 수해가 일어나는
큰 재해를 입었습니다.

3번씩이나 연이어 큰 재해를 당한 농민들은
재기의 의지는 고사하고 떠나고픈 마음뿐입니다.

이 호 영
◀END▶










◀VCR▶
만평이 넘는 상주시 모동면
42살 서재덕씨의 포도밭은 하천제방이
붕괴되면서 큰 물이 밀려들어와 그야말로 폭격을 맞는 듯 처참하게 무너져 있습니다.

지난 해 1월 폭설로 내려앉았던
비닐하우스는 복구 1년여만에 다시 수마에
휩쓸렸습니다.

하우스안의 골조는 엿가락처럼 휘어졌고
포도나무는 매몰되거나 부러져 형체조차
알 수 없습니다.

지난 98년 상주대수해때도 큰 피해를 입었던
서씨는 이제 재기의 의욕조차 잃었습니다.

◀INT▶ 서재덕/상주시 모동면
--죽고싶다....

폭설과 태풍루사에 큰 피해를 입은
40살 문상진씨도 비닐하우스를 쳐다보기 싫을
정도로 상심해있습니다.

◀INT▶문상진/상주시 모동면
--떠나고 싶다..

이처럼 이 지역에서 3번 연속으로 재해를
입었거나 2차례나 피해를 당한 농가는 줄잡아
250가구가 넘습니다.

시설하우스 농가인 이들은 대부분
2-3억원대의 대출빚에 묶여있고 연대보증등으로
연쇄파산이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s/s)지역 농민들은 수억대의 농협빚은 커녕
앞으로 살아갈 길이 없어 막막한 상태에
놓여있습니다.

한 두번도 아니고 세번씩이나 당해야 하는
자연재해에 농민들은 넋을 잃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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