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추석 특수 과일류 외면

입력 2002-09-18 11:15:40 조회수 0

올 추석 과일소비가 극도로 위축되면서
추석을 이틀 앞두고
과일 값이 오히려 떨어지고 있어
과수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대구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사과와 배값은
일주일 전부터 매일 떨어지고 있는데,
10kg짜리 상품 사과가
3만 5천 원에 거래되고 있고,
15㎏짜리 상품 배도
4만 2천 원 정도여서
일주일 전보다 만 원 이상 값이 떨어졌습니다.

도매시장 관계자들은
값이 비싼 특·상품보다
서민들이 많이 찾는
중·하품 과일의 소비가 부진하다면서
이미 재고가 쌓이는 상태여서
당분간 값이 오름세로 돌아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역 백화점에서도
과일판매가 부진해
대구와 동아백화점의 경우
추석선물세트 판매량 가운데
주류나 공산품세트가
6,70%를 차지하고 있고,
과일 선물세트는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통관계자들은 태풍 때문에
과일의 상품성이 떨어진 탓도 있지만
일부 특·상품 과일 값의 폭등이
전체 과일 값 상승세로 비쳐지면서
과일류의 소비부진을
불러왔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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