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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추석맞이에 분주한 평화의 계곡

윤태호 기자 입력 2002-09-18 19:25:08 조회수 1

◀ANC▶
사회에서 버림받은 사람들이
공동체 생활을 통해 땀을 흘리며
새 삶을 살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에도 수마의 상처가 남았지만,
추석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VCR▶
성주군 초전면에 자리잡고 있는
평화의 계곡.

돌무지였던 이곳은 8년 전
수녀들이 직접 땅을 일구고 가꾸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 곳에는 알콜 중독이나 장애로
삶을 포기한 사람들이 모여
함께 일하고 땀 흘리며
자활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도
추석 명절준비가 시작됐습니다.

◀INT▶김동홍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

몸이 불편한 사람들은
평상에 둘러 앉아
토실토실한 알밤 껍질을 벗기고
추석을 맞아 건물도 새 단장합니다.

◀INT▶김정길
(힘든 거 하나도 없다.)

하지만 지난 번 태풍으로 산사태가 나면서
곳곳에 피해가 난 것이
식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S/U) 평화의 계곡 식구들이 정성을 들여 옥수수며 고구마, 땅콩 등을 키우던 밭은
이번 수해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그냥 넘길 수 없기에
여느 추석 때와 마찬가지로
정성껏 차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INT▶소피아 수녀/평화의 계곡 원장
(명절이라서 서운하지 않도록 준비를 한다)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새삶을 일구는 이들의
추석 명절 맞이는 남다릅니다.

MBC뉴스 윤태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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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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