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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재현장을 찾아
복구를 돕고 위로하는 사람들 모두가
수재민들에게는 고마운 분들이지만
그 가운데서도 남달라 보이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최고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ND▶
◀VCR▶
김천시 대덕면의 한 수해 현장에서
포크레인을 바쁘게 움직이며
수해복구에 나서고 있는
올해 31살의 신종윤 씨.
경기도 안산에 사는 신 씨는
생업을 접고 지난 11일 단신으로
포크레인 한 대를 끌고
김천수해 현장을 찾았습니다.
면사무소에서 잠을 자며
이렇게 수해복구에 나선 지가
벌써 일주일을 훌쩍 넘겼습니다.
◀INT▶ 신종윤/ 경기도 안산시
(돈이 다가 아니잖아요, 이렇게 수해현장에서
도움을 주면 보람이 있어요.)
수재민들은 마치 자기 일인양
복구에 매달리는 신 씨가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INT▶ 이수영/김천시 대덕면
(젊은 사람이 이렇게 해 주니 너무 고맙죠--)
김천시 구성면에서
정미소를 운영하는 이춘식 씨.
자신의 집도 이번 비로 망가지고
방앗간의 쌀을 모두 물에 적셨지만
140만 원의 빚까지 져가면서
60가마가 넘는 쌀을 적십자사에 기증하고
떡을 해서 마을마다 돌려
수재민을 위로했습니다.
◀INT▶ 이춘식/김천시 구성면
(집집마다 형님뻘 삼촌뻘 되는 이웃들인데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있습니까?)
(S/U)이처럼 수해현장에서 묵묵히
재해복구를 위해 땀을 흘리는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수해 현장은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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