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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초등학교에선 가을 운동회가 한창입니다.
가족과 함께 마음껏 뛰노는
즐거워야 운동회가 학부모들에게는
부담이 되는 자리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이정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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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운동회가 열리고 있는 안동의 한 초등학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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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교는 얼마전 어머니회의에서
학부모들에게 운동회 날 기부금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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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실명제 방식으로,학생의 반과 이름을 봉투에 적어 내도록 했습니다.
◀INT▶교장(하단)
"테니스부를 좀 도와 주면 좋겠다....
실명제 얘기는 (돈을) 받아놓고 인사를 못하는
거라..인사장을 보낼 수 있도록."
그러나 학부모들은 굳이 운동회날 운동부 지원금을 모금할 필요가 있냐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름을 적어내
위화감을 조성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INT▶학부모(하단)
"학교와 학부모 사이에 (돈을) 주고받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그래서도
안되고..학생들을 위해서라도 아니죠."
운동회의 기부금 문제로 말썽을 빚어
교육청으로부터 주의를 받은 초등학교는
안동지역에서만 2개 학교,
문제가 불거지자 뒤늦게 학부모들로부터
일절 돈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5일 운동회가 예정된 또다른 학교는
조명시설을 대여해 오후 3시부터 밤 8시까지 야간 운동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부모를 모두 참석하게 해
아이들과 함께 하기 위해서라지만 학부모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S/U)교실 밖에서 마음껏 뛰놀며 배우는 운동회가 비교육적인 자리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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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비씨뉴스 이정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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