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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가 모든 것을 휩쓸고 지나가
3-4평짜리 컨테이너에서 지내는 수재민들에게도
추석은 어김없이 찾아 왔습니다.
한숨과 희망이 교차하는 수재민들의
추석날 표정을 서진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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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김천시 구성면 상좌원립니다.
지난 수해로 집과 농토를 잃은 주민들은
이곳 컨테이너에서 추석 아침을 맞고 있습니다.
컨테이너가 있는 그 자리가 집이었던
이외술 씨.
◀INT▶이외술/김천시 구성면 상좌원리
04 34 19 - 04 34 34
(차례를 지내야 될 지 말아야 될 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라도 지내니
집사람한테 고맙다는 생각 뿐입니다.)
추석빔도 없이 내복만 입은 아이들은
그래도 좋기만 합니다.
제사 지낼 제기 조차 변변한 게 있을 리 없지만 정성을 다해 차례를 올립니다.
◀INT▶배순단/김천시 구성면 상좌원리
04 36 28 - 04 36 39
(시장에 장보러 갔는데 눈물 밖에 안 나왔어요.
돌아가시고 첫 명절 제산데..)
대대로 살아 온 집이 없어진 허달옥 씨.
있을 데가 없어 오려는 친척들도 막았습니다.
10개가 되던 방에 그득차던 친척들은 간데없고
아들과 둘이서 지내는 초라한 차례에
그만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조상들도 아실거라면서 힘겹게 웃는 허 씨는
그래도 도와 준 이들을 생각해서라도
다시 일어서겠다고 다짐합니다.
◀INT▶허달옥/김천시 구성면 상좌원리
04 22 50 - 04 22 59
(희망을 달라고 이 어려운 시기에 희망을
잃지 않게 해달라고 빌었습니다.)
MBC뉴스 서진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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