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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해로 10가구가 넘는 집이
완전히 쓸려내려가
컨테이너 생활을 하고 있는
김천시 봉산면 상금리 마을 주민들은
마을 아래 있는 저수지가
수해를 더 키웠다고 원망하고 있습니다.
최고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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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봉산면 상금 2리.
40여 가구가 살던 마을이
이번 수해로 10가구가
물살에 휩쓸렸습니다.
이 때문에 지금은 집터만
황량하게 남아 있습니다.
(S/U)그런데 이 마을 주민들은
마을 아래 있는 이 저수지 관리를
제대로 했더라면 이같은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INT▶ 권종배/김천시 봉산면
(저수지의 물이 빠지지 못하다보니
물이 역류해서 피해가 더 커졌다)
◀INT▶ 유재성/김천시 봉산면
(물을 미리미리 빼야 되는데 물관리를 못했다)
농업기반공사에서 관리하는
이 저수지가 홍수에 대비해
물을 미리 뺐다면
저수지가 역류하는 일은 막을 수
있었다는 얘깁니다.
이에 대해 농업기반공사측은
산사태로 내려온 토사가
수문을 막아버리는 바람에
불가항력이었다는 입장입니다.
◀INT▶ 농업기반공사 관계자-전화
(방류를 하다보니까 모래가,산에서 토사가
물구멍 빠지는 옆에 구멍이 있는데,
거기까지 다 매몰이 됐어요.
산사태에 대비한 수문 관리 등
저수지 정비를 다시 하지 않는다면
이 마을은 언제 또 이번과 같은
큰 물난리를 만날 지 모를 일입니다.
MBC뉴스 최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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