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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포항3원]미등록 경주시민 많다

임재국 기자 입력 2002-09-24 18:33:00 조회수 0

◀ANC▶
경주시 인구가 3년째 줄어드는 가운데 주민등록을 외지에 두고 있는 주민들이 상당수에 이르고 있습니다.

자녀들의 학군등 생활권 때문인데, 이로 인해 지방세 징수와 도시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포항 한기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경주시의 인구는 지난 99년 29만 2천여명을 정점으로 3년째 줄어, 지난 달 말 현재 28만 5천여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인구가 줄기도 했지만, 더 큰 문제는 통계에 잡히지 않는 주민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울산광역시와 인접한 경주시 외동읍의 한 아파트단지.

주차장에는 울산 번호판을 단 차량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집 값이 싸기 때문에 이 곳에 살고 있지만, 자녀들의 학군 등을 고려해 주민등록을 울산에 두고 있는 주민이 상당숩니다.

◀SYN▶ 주민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시작해서 중학교 올라갈
때쯤 많이 주민등록을 옮겨서 보내는 사람이
있다."

경주시 외동과 안강읍, 강동면에는 생활권이 가까운 인근 울산과 포항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주민이 4천 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4개 대학 재학생 가운데도 상당수는 주소지를 옮기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자동차세와 주민세등 제대로 거두지
못하는 지방세만 한해 수십억원에 이릅니다.

인구가 30만명이 넘을 경우 받게 되는 중앙 정부의 예산 지원과 공무원 정원 혜택에서도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주민만 탓할 수는 없습니다.

◀INT▶ 주민

[S/U] 일자리 창출과 주거 환경 개선
등을 통해서 인구를 끌어들이고, 살고 싶은 경주를 만드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강구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한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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