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업회계부정 사태가
삼성 상용차 처리 향방을 갈라 놓았습니다.
삼성 상용차 파산 재단과 채권단은
미국의 컨설팅 전문 회사인
'아더 앤더슨'과 접촉해
매각 문제를 전적으로 위임하기로 하고
지난 해 계약 단계까지 진전을 봤습니다.
하지만 지난 해 연말
미국 엔론사의 회계 부정에
'아더 앤더슨'이 연루돼 계약이 무산되면서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미국 '론스타'사가 공동 출자한
자회사에 의해 결국 경매에 부쳐져
새 주인을 찾게 됐습니다.
삼성 상용차의 채권자는 800여 명에
채권 금액만 5천 300억 원에 이르고 있는데 경매를 통해 처분될 경우 헐값 매각으로 채권자들이 충분한 보상을 받기가
어려울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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