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안동3원]납치냐 아니냐

이호영 기자 입력 2002-09-26 18:06:49 조회수 0

◀ANC▶

남편폭력에 못 견딘 30대 여성이
보호요청을 한 뒤 자녀들과 함께 여성쉼터로 피해 생활하던 중 갑자기 남편이 나타나 아이들을 데려갔습니다.

이 여성은 납치사건으로 신고했지만
경찰과 여성쉼터는 난감해 하고 있습니다.


이 호 영
◀END▶









◀VCR▶
올해로 30살인 김모여인은 남편 폭력을 피해 지난 6월부터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 2명과 함께 보호시설인 여성쉼터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이 달초 남편이 갑자기 나타나
자녀 2명을 데리고 갔습니다.

김씨는 폭력 남편에게 아이들을 맡길수 없다며 납치라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친권자인 아버지가 자녀를 데리고
간 것은 납치라고 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경찰관계자
납치가 성립되지 않는다....

여성쉼터도 대책이 없기는 마찬가집니다.

쉼터 바깥인 학교에서 일어난 일이고
아이들은 보호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INT▶조재학/여성쉼터 원장
--이런 일은 처음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김씨는 남편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고
가정폭력 등에 대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INT▶김모씨/가정폭력 피해자
-- 자주 맞았다....

◀INT▶양모씨
--자녀들을 자주 방치해서 보호하기위해서
데리고 왔다.

날로 이용자가 늘어나는 여성쉼터에는
이같은 비슷한 사례가 자주 발생해
법적보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호영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