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아침R]쓸데없는 공회전

한태연 기자 입력 2002-09-26 18:11:00 조회수 1

◀ANC▶
자동차의 공회전 때문에 대구에서만
한 해에 수백억 원이 낭비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공회전은
공해의 주범이 되고 있는데도
잘못된 운전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고속버스 대분분이
10분 이상 시동을 걸어놓고 있습니다.

터미널 주변 택시는
30분씩이나 공회전하고 있습니다.

◀INT▶고속버스 운전자
"(예전에는) 20-30분 했죠. 지금은 차가 많이 좋아져서 10~15분 정도 (공회전) 해요."

◀INT▶택시 운전자
"환경적으로 나쁘지만 그래도 어떡합니까?
시동 꺼놓고 또 앞으로 갈 때 다시 시동 걸고,
그렇수도 없고..."

CG]대구 경실련이
평균 공회전 시간을 조사한 결과,
고속버스가 20분으로 가장 길었고,
시외버스 15분, 택시 10분,
시내버스가 8분으로 나타났습니다.

10분간 차량을 공회전 시킬 경우
차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평균 휘발유가 200cc나 낭비됩니다.

S/U]결국 매일 10분씩 공회전을 했을 때 석 달이면 기름 18리터들이 이 한 통이
낭비되는 셈입니다.

전문가의 분석 결과
한 해 공회전으로 배출되는 배기가스는
대구에서만 460톤으로 사회적 비용까지 따지면
8억 3천만 원이나 됩니다.

여기다 기름 소모량까지 합치면
230억 원이나 낭비되는 셈입니다.

◀INT▶이부용 환경과학과 교수/
대구가톨릭대학교
"특히 아침에 공회전을 할 때
공회전이 초기 오염물질 배출에 많은 관련이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조사하게 됐습니다"

자동차의 공회전이 부지불식간에
자원낭비는 물론
환경과 건강을 해치고 있지만
잘못된 운전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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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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