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기업체 기술정보 유출 비상

최고현 기자 입력 2002-09-26 11:18:57 조회수 0

첨단 기업체들이
수천억 원을 들여 개발한 핵심기술의
보안관리가 허술해
막대한 손해를 입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관련 핵심기술이
무방비로 삼성전자 전 직원 등에 의해
중국으로 빼돌려진 사실이 드러나면서
보안관리에 심각한 허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막대한 개발비를 들여
오랜기간 개발한 핵심기술 정보가
일거에 중국으로 빼돌려짐에 따라
기업체는 물론 국가적으로도
막대한 손실이 예상됩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에 중국으로 핵심기술이 유출됨에 따라
현재 1년 이상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국과 중국간의 휴대폰 생산기술 격차가
급속히 좁혀질 가능성이 있어서
중국시장 진출 등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사건이 발생하자 뒤늦게 비상이 걸린
삼성전자는 제품의 생산라인에
감시 시스템을 갖추고
외부 인사의 출입을 통제하는 것은 물론
정문에서도 금속탐지기와 디스켓 탐지기로
감시를 강화하고 있고
직원들에 대한 기술정보 보호 교육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구미에 세계 최초로
5세대 TFT LCD 생산라인을 갖추고
국제시장의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LG-필립스도 오늘 보안 관련 긴급회의를 열어
기술정보의 유출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최근 대구지방검찰청 김천지청은
삼성전자의 휴대폰관련 핵심 기술을 빼낸
국내 벤처기업 관계자 4명과
이 기술을 벤처기업에 넘겨준
삼성전자 관계자 등 5명을 구속하고
이 기술이 중국 휴대폰 업계에
직접 전달됐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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