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스튜디오 참여 용)성서어린이 추정 뼈 발견

이성훈 기자 입력 2002-09-26 18:09:01 조회수 0

◀ANC▶
실종된 성서 어린이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단일 사건으로는 가장 많은 수사 인력이
투입된 세기의 미스테리가 풀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와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이 기자,먼저 유골이 어떻게 발견됐는지 경위부터 알아보죠?
◀END▶

REP)
네,오늘 오전 11시 반쯤
대구시 달서구 용산동 성산고등학교 신축 공사 현장인 와룡산 자락에서 등산객 최모씨가
어린이 머리뼈와 신발 등이 흩어져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지금까지
유골 4구와 신발 다섯 켤레를 발견했습니다.

그럼 여기서 당시 유골을 처음 발견한
최씨로 부터 당시 상황을 들어보겠습니다.

◀INT▶
전화 인터뷰

경찰은 유골이 발견된 지역이
당시 성서어린이 집에서 3.5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가까운 곳이고 당시 실종된
와룡산 자락인 점을 들어
이 유골이 실종된 성서 어린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발견된 유골 가운데 보철 흔적이 있어
당시 보철을 했던 조호연 어린이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밀 감식을 위해
유골을 국립과학수사 연구소에 의뢰하는 등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골을 확인한 유족들은
발견된 옷가지등을 보고 실종 어린이들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
유족 인터뷰

유골이 성서 어린이들이 것이 맞는지 아닌지는
현재로서는 정확한 감정 결과가 나와야
단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NC▶
이기자,
성서 어린이 실종 사건은 지금까지
여러가지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해오지 않았습니까?

성서 어린이 유골이 맞다면 단순 실종이 아니라
범죄와 관련된 것으로 봐야 할 것 같은데
경찰의 수사 방향은 어떻습니까?

REP)
네,성서 어린이들의 유골이 맞다면
일단 범죄와 관련된 타살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찰은 타살 여부를 가리기 위해
발견된 유골의 상태를 정밀 감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당시 수사 파일을 다시 점검하고
당시 수사 본부 관계자들을 소집하는 등
재 수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한편,유골이 발견된 지역이
깊숙한 계곡이고 유골이 서로 엉켜서 발견된 점에 미뤄 실종 어린이들이 길을 잃고
헤매다 자연사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NC▶
이기자,
개구리를 잡으러 나간 어린이들이
10년 넘게 행방이 알려지지 않은 이 사건은
그동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오지 않았습니까?

뒷얘기도 많죠?

REP)
네,이사건의 발단은
지난 91년 3월 당시 성서초등학교생
김종식,김영규,박찬인,우철원,조호연등
어린이 5명이 마을 뒷산인 와룡산에 개구리를 잡으러 간다며 나간뒤 실종됐었습니다.

당시 이들 어린이들의 부모 신고로 시작된
수사는 연인원 30만명이 동원돼 단일 사건으로
가장 많은 수사 인력이 동원돼 실종 어린이들을 찾아왔었습니다.

심지어 이들 어린이들을 소재로 한 영화까지 만들어져 상영이 됐고
가족들은 전국을 돌며 홍보 전단지를 돌리며
실종된 어린이들을 찾아 왔었습니다.

어린이들을 찾아 헤매던 가족 가운데
당시 막내였던 김종식 어린이의 아버지
김철규씨가 아들을 찾아 헤매다
지난해 끝내 숨져 주위를 안따깝게 했습니다.

성서 어린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 10년 동안 수많은 제보가 있었으나
대부분 헤프닝으로 끝났고
납북설 등이 회자되면서
성서 어린이 실종 사건은 세기의 미스터리 사건이 돼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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