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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서울] 성서어린 추정 뼈 발견

입력 2002-09-26 18:14:02 조회수 0

◀ANC▶
11년전에 실종된 대구 성서
어린이로 추정되는 유골이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대구에서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REP)
네,오늘 오전 11시 반쯤
대구시 달서구 용산동 성산고등학교
신축 공사 현장인 와룡산 자락에서
등산객 최모 씨가 어린이 머리뼈와
신발 등이 흩어져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유골이 발견된 지역이
당시 성서어린이들이 실종된 와룡산인데다
유골이 여러 구인 점을 들어
이 유골이 실종된 성서 어린이 것으로
보고 유골을 국립과학수사 연구소에
의뢰하는 등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경찰은 당초 어린이 머리유골
3개와 신발 3켤레를 현장에서 수거했으나
현장을 수색해 유골 한 구와 신발
다섯 켤레를 추가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유골이 땅속에 묻혀 있다
이번 폭우로 흙이 깎이면서 밖으로
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성서 어린이들의 유골이 맞다면
일단 범죄와 관련된 타살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실상 수사를 종결해온 경찰은
당시 수사 파일을 다시 점검하고
당시 수사 본부 관계자들을 소집하는 등 본격적인 재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한편 경찰은 유골이 발견된 지역이
깊숙한 계곡이고 유골이 서로 엉켜서
발견된 점에 미뤄 실종 어린이들이
길을 잃고 헤매다 자연사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골 한구는 실종 어린이
조호연 군이 보철을 한것과 같은
보철 흔적도 확인됐습니다.

성서어린이 실종사건은 지난
91년 3월 지방선거로 임시공휴일이던
당시 성서초등학교생 김종식,김영규,
박찬인,우철원,조호연 등 어린이
5명이 마을 뒷산인 와룡산에 개구리를 잡으러 간다며 나간 뒤 실종됐었습니다.

당시 이들 어린이들의 부모 신고로
시작된 수사는 연인원 30만 명이 동원돼
단일 사건으로 가장 많은 수사 인력이
동원돼 실종 어린이들을 찾아왔었습니다.

한편, 오늘 오후 유골이 발견된
현장에 온 성서개구리 소년 실종
어린이 부모들 가운데는 시간이 많이
지나 유골로는 실종어린이 인지
확인이 어렵고 함께 발견된 옷가지로
볼때는 실종어린이가 아니라고 밝혀
경찰은 다각도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오태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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