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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개구리소년 11년 일지

도건협 기자 입력 2002-09-26 18:34:09 조회수 0

◀ANC▶
성서 개구리소년들이 실종된 뒤
지난 11년 반 동안 경찰은
연인원 32만 명을 동원해 수사에
나섰으나 이들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들의 실종사건 수사와
관련해 온갖 해프닝도 많았습니다.

도건협 기자가 개구리소년
실종 11년의 일지를 정리했습니다.
◀END▶










◀VCR▶
성서 개구리 소년들이 실종된 것은
지방선거로 임시공휴일이었던
지난 91년 3월 26일 오전 9시.

어린이들은 도롱뇽알을 주으러 간다며 나간 뒤 행방불명됐습니다.

경찰은 당시 단순 가출이나
안전사고,범죄 관련 세 측면에서
수사를 했지만 수사가 길어지고
국민적인 관심이 집중되자
같은 해 9월 경찰관 55명을 투입해
전담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전국 경찰과 공조수사를 폈습니다.

지금까지 전단지 800만 장을
전국에 뿌리고 연인원 32만 명을 동원해
인근 산은 물론 저수지와 강,
심지어 대형화장실과 농수로까지 뒤졌고
가내공업소와 복지시설, 종교단체 등
14만여 군데를 뒤졌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부모들도 생업까지 뒤로 미루고
전국 곳곳을 뒤졌지만 실패했고
실종된 김종식 군의 아버지 김철규 씨는
어린이를 찾다 49살의 젊은 나이에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사건 발생 뒤 지금까지 모두
570여 건의 제보가 접수됐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고 엉터리
제보 때문에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지난 96년 1월에는 한국과학기술원 연구원이 실종 어린이의 한 아버지를 실종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지목해 경찰이 집 바닥을
뜯어내고 화장실까지 수색하는 소동이
벌어졌지만 해프닝으로 끝났습니다.

실종 어린이를 소재로 한 노래
`개구리 소년'이 발표됐고
`돌아오라 개구리소년'이라는 영화가 개봉되는가 하면, 이 사건을
소재로 한 추리소설이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또 최근에는 어린들의 성장한
모습이 3차원 시뮬레이션으로 제작돼
인터넷에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__________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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