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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에 5명이 한꺼번에 실종된
대구 성서어린이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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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11시 반쯤
대구시 달서구 용산동 성산고등학교
신축 공사 뒷편 와룡산 자락에서
등산객 최모 씨가 어린이 머리뼈와
신발 등이 흩어져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INT▶오무근/최초 신고자
현장에서는 당초 어린이
머리유골 3개와 신발 3켤레가 발견됐으나
경찰이 유골 한구와 신발
두 짝을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이곳이 실종된 개구리 소년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된 곳입니다.
당초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곳에서
3.5km 떨어진 외진 곳입니다.
어린들은 당시 성서초등학교
뒷편 와룡산 자락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실종됐습니다.
경찰은 한꺼번에 여러 유골이
나온 점과 점퍼, 신발 등
유류품의 크기가 어린이 체격과
비슷한 점 등으로 미뤄 실종된
성서어린이들의 유골로 추정하고
국립과학수사 연구소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내일 아침 현장에 남아있는
나머지 유골과 유류품을 마저 파낸 뒤
유전자 감식 등을 통해
신원 파악에 나설 방침입니다.
실종된 어린이들은 지난
91년 3월 지방선거로 임시공휴일이던
당시 성서초등학교생 김종식,김영규,
박찬인,우철원,조호연 등 어린이 5명이
마을 뒷산인 와룡산에 개구리를 잡으러 간다며 나간 뒤 실종됐습니다.
MBC NEWS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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