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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당시 경찰 수색 허점

조재한 기자 입력 2002-09-27 03:58:57 조회수 1

개구리 소년들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굴되면서 사건발생당시 경찰이 초기대응을 잘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종 당시 경찰은 와룡산 일대만 수십차례 수색을 했다고 밝혔지만 유골이 발굴된 곳은 어린이들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에서
불과 3.5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경찰이 추정하는 대로 5명이 한꺼번에
추운 날씨에 저체온증으로 숨졌다면
대규모 수색작전을 펴면서 이들을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도 이해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추위에 아이들이
낙엽을 덮고 흙이 흘러내려 수색이 힘들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수사자료를 검토한 결과 사건발생당시에는 최종 목격장소 주위를 수색하다 7개월이 지나서야 수색을 확대했다고 밝혀 경찰의 초기대응 문제점을 인정했습니다.

개구리 소년 수색에는 연인원 32만명이 동원돼 와룡산 일대만 수십차례 수색을 했고,
각종 복지시설과 종교단체 등 전국 14만 여곳을 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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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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