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투데이R]타살 수사 난항겪을 듯

도건협 기자 입력 2002-09-28 00:19:39 조회수 0

◀ANC▶
개구리 소년들의 타살혐의가
짙어짐에 따라
경찰이 오늘부터
원점에서부터 다시 수사에 나서지만
사건이 발생한지 워낙 오래돼
수사가 여의치만은 않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경찰은 유골이 발견되자마자
실종된 어린이들이 길을 잃고 헤메다
추위로 숨졌을 것으로 추정하는
수사보고를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유골 발굴 현장에서
머릿뼈가 체육복 윗옷으로
뒤집어 씌워진 상태에서
소매로 목을 묶은 채 발견됐고
총탄 10발도 발견됐습니다.

인근 주민들도
민가가 가가이 있었고 산도 험하지 않다며
경찰의 주장에 의문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경찰도 입장을 바꿨습니다.

◀INT▶ 김용판/대구 달서경찰서장
(처음으로 돌아가서 열린 자세로 충분히 수사하고, 또 국과수 결과를 받아들여
종합적으로 수사를 계속)

그러나 수사하더라도
결론이 쉽게 나기는 어렵습니다.

사건이 난 지 시간이 너무 흘러
사인 확인부터 난관에 빠졌습니다.

뼈에 상처가 없을 경우
유골만으로 밝히기 어렵고,
혈흔 확인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INT▶ 곽정식/경북대 법의학 교수,
(혈흔 조사 하지만 검사가 될지 안될 지는 국과수에서 판단해야)

용의자를 찾을 만한
단서도 거의 없는 상탭니다.

11년 반 동안 베일 속에 가려있다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성서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은
희생 어린이들의 원혼을 풀어주지 못하고
미궁속에서 맴돌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ND▶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도건협 do@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