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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안동3원]쓸쓸한 노병

정동원 기자 입력 2002-10-02 18:31:56 조회수 0

◀ANC▶
이 달부터 참전용사가 참전 유공자로 바뀌면서 월 5만 원의 명예수당이 지급되지만
연령이 70살 이상으로 제한돼 있어 형평성을 잃었다는 지적입니다.

안동 정동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6.25전쟁 3년 동안 전장에 젊음을 바친
안동시 옥동의 69살 이희양씨.

참전용사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살아왔지만 지금까지 국가로부터 받은 실질적인 지원은 없습니다.

더우기 연령이 낮다는 이유로 이달부터 지급되는 명예수당도 받을수 없게 됐습니다.

◀INT▶이희양
"같은 참전용사인데..."

보훈처는 이달부터 실시되는
'참전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참전용사란 명칭을 참전유공자로 바꾸고
매달 5만원씩 명예수당을 지급하기로 했지만
연령을 70세 이상으로 한정해놨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혜택을 못받는 참전자는 모두 12만명으로 전체의 3분의 1이 넘습니다.

◀INT▶보훈처
"인원은 많고 예산은 없고"

이런 저런 이유로 노병들은 국군의 날이었던 어제 향군회관에 모여 더욱 쓸쓸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INT▶노병
"섭섭"

명칭은 유공자로 바뀌었지만 아직까지 참전용사로 대우받고 있는 노병들은
말뿐인 보훈혜택에 할말을 잊었습니다.

MBC뉴스 정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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