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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소년 유해가 발견된 지
오늘로 일주일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경찰은
어린이들의 타살 여부에 대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지만
아직 뚜렷할 만한 증거나
명확한 사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조재한 기자-네
개구리 소년 유해 발견 일주일을 정리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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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개구리 소년들의 유해가 11년 6개월만에 발굴된지 오늘로 일주일째를 맞았습니다.
전국에서 연인원 32만명을 동원하고도 찾지 못했던 어린이들은 바로 집뒤 와룡산에서 발견돼 다시 한번 세인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유골과 유류품 발굴에
국립과학수사연구소팀과
경북대학교 법의학팀이 동원됐고,
주변 토양과 곤충등을 분석하기 위해
전문가들까지 동원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사망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사본부를 확대편성해
유해발굴현장 주변 일대에서 발굴된
탄피와 탄두 140여발에 대한 감식과
제보자들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별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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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발굴현장에서는 많은 탄환이 발견돼 인근에 사격장이 있었던 군부대에 대한 의혹이 잇따랐는데, 해명을 했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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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군은 유골 발굴현장이
사격장에서 250미터 이상 떨어진데다
각도도 다르고, 사이에 산능선이 있어
유탄이 날아갈 가능성이 적다고
주장했습니다.
게다가 개구리 소년들이 없어진 날은 지방의원 선거일이어서 사격훈련은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격장 외곽 울타리가 없어
민간인의 접근은 가능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당시 사격일지가 보존돼있지 않고
간이사격장의 위치와 제기된 미군의 사격,
야간 사격 여부 등은 정확한 확인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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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협조적이란 비판에 군이 적극 해명에 나섰는데, 의혹은 어느정도 해소됐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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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마을쪽으로 사격장이
하나 더 있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유골이 발굴된 현장 아래쪽으로 200미터 가량 떨어진 곳인데, 사실이라면 유해발굴지점 방향으로 각도가 크게 빗나가지 않아 유탄이 날아갈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군도 유해발굴지점에서
탄두가 예상밖으로 많이 나오자
어디엔가 임시 사격장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수사본부는 정확한 사격장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당시 항공사진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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