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유령건물로 남아있던 경북대 내 건물이 양성화 절차를 밟아
등기를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경북대는 지난 해 말 북구청과 협의를 거쳐
신축 중인 건물을 포함한 98개동 건물 전체를
양성화하기로 협의하고
이 가운데 78개 건물에 대해 등기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건물은 방화문 같은 소방안전 시설을 보완한 뒤 등기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해까지 경북대 내 모든 건물은
법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무허가 건물이었습니다.
건축법상 구청과 협의한 뒤
건물을 짓도록하고 있으나
이를 처벌하는 조항이 없어
그동안 이 규정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한편 경북대 내 건물은 일단 법적으로 양성화되긴 했지만, 양성화 과정에서 건축물 구조진단을 대학교 자체 연구소에 맡겨 형식적인 안전점검을 받았다는 의혹을 남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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