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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소년 유골현장 비트 소동

윤태호 기자 입력 2002-10-03 02:43:35 조회수 1

개구리소년 유골 발굴 현장 부근에서
어제 발견된 땅속 움막은 간첩의 비밀 은신처는
아닌 것으로 밝혀져 이번 사건과의
관련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개구리 소년 유골 발굴 현장에서
200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이 움막은 표면이 흙과 잡초로 덮여있고
윗부분에 사람 한 명이 드나들만한 작은 구멍이 뚫려 있고,내부는 가로 1m, 세로 1.7m에
깊이가 70cm로 제법 넓습니다.

발견 당시에 간첩의 비트,
즉 비밀은신처일 거라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정원과 기무사 등 합동심문조가 현장 조사에 나섰는데,형태도 다르고 안의 물건이 모두 국산이어서 비트는 아닌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 움막안에서는 플라스틱 도시락통 등
가재도구와 이불도 발견됐는데,
99년 이후 생긴 도서대여점에서 빌린 책등이
있는 걸로 봐서 만든 시기는 2-3년 전 쯤으로 추정된다고 합동심문조는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늘 움막안에 있던 물건에서
지문을 채취하고 주변 탐문수사를 통해
주인을 찾는 한편, 개구리소년 실종사건과
관련이 있는 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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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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