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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소년 유골 발견 현장에서
불과 200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서
사람 1명이 충분히 들어가 지낼 수 있을 정도로 교묘하게 파놓은 움막이 발견됐습니다.
혹시 간첩이 사용한 비트, 즉 비밀 은신처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면서
한때 경찰을 긴장시켰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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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이 흙과 잡초로 뒤덮여
얼핏 보기에는 작은 둔덕같이 보입니다.
그러나 윗부분에 사람 한 명이
겨우 드나들만한 작은 구멍이 뚫려 있고,
내부는 가로 1m, 세로 1.7m에
깊이가 70cm로 제법 넓습니다.
안에서는 플라스틱 도시락통 등
가재도구와 이불도 발견됐습니다.
◀SYN▶ 합동심문조 관계자
(99년 이후 생긴 도서대여점에서 빌린 책이
있는 걸로 봐서 만든 시기는 2-3년 전 쯤이고)
움막이 발견된 것은 어제 오후 5시 20분 쯤.
개구리소년의 옷과 유골을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벌이던 중이었습니다.
유골 발굴 현장에서 북동쪽으로
불과 200m가량 떨어진 곳입니다.
발견 당시 간첩의 비트, 즉 비밀은신처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국정원과 기무사 등
합동심문조가 현장 조사에 나섰지만
형태가 달라 아닌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INT▶이용후/대구달서경찰서 보안과장
(물건이 전부 국산이고 스포츠신문도 있었다)
경찰은 오늘 움막안에 있던 물건에서
지문을 채취하고 주변 탐문수사를 통해
주인을 찾는 한편, 개구리소년 실종사건과
관련이 있는 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윤태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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