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소년의 묶인 체육복
매듭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체육복 매듭이 어린이가
묶은게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 대구문화방송을 찾은
한국매듭연합회 조일순 회장 등
전문가들은 한일자(一) 모양
매듭은 쉽게 풀어지지 않는 형태로,
일반인들은 물론 어린이들이
묶은 것으로 보기는 더더욱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화학섬유의 두꺼운
겨울 체육복을 꽉 조여맨 점으로
봐서 매듭을 자주 해본 성인
남자가 맸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전문산악인들도 추위가 닥치면
손발이 추위를 느껴 옷으로 다리를
감싸고 손도 집어 넣는게 일반적인데,
상의가 얼굴부위를 감싸고 있고
바지도 묶여 있었던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탈진상태에서
저체온증이 발생하면 신체근육이
극도로 경직돼 목뒤로 두번씩이나
강한 매듭을 묶었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한 것임을 뒷받침한다고
분석해 체육복 매듭이 개구리
소년들의 타살여부를 가리는 중요한
증거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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