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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소년들의 사망과 관련해
함께 나온 체육복 매듭에 대해 전문가들이
거의 일치된 의견을 내놓고 있어
체육복 매듭이 사건을 푸는 실마리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경찰도 매듭에 대한 조사에 나섰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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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 전문가들은 옷 매듭은 매는
방식과 쪼임의 정도 등을 통해 여러가지
특징을 찾아낼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한국매듭연합회 조일순 회장 등은
이번에 발견된 어린이들의 체육복 매듭은 일반적 형태의 열십자(十)가 아니라
한일자(一) 모양이라고 확인했습니다.
한일자 매듭은 누구나 쉽게 매는
방식이 아니고 쉽게 풀어지지 않을뿐
아니라 조여있는 강도도 강하다며
조난상태에서 어린이가 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습니다.
◀INT▶정경자/한국매듭연합회 이사
(손아귀 힘이 있어야 하는데,
저 정도 강도로 묶는건 애들은 힘들 것)
전문산악인들도 같은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추위가 닥치면 손발이 추위를 느껴
옷으로 다리를 감싸고 손도 집어
넣는게 일반적인데, 상의가 얼굴부위를
감싸고 있고 바지도 묶여 있었던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탈진상태에서 저체온증이
발생하면 근육이 경직돼 본인이 목뒤로 두번씩이나 강한 매듭을 묶는 것을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른 누군가가 매듭을 맸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잇따르자
경찰도 매듭에 대한 조사에 나섰습니다.
◀INT▶조두원/대구지방경찰청 수사과장
(무형문화재 분들한테 설득하고
있는데 잘 응하기 않기 때문에 우리가
좀 (애로가 있는데) 수사의 자료로
활용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체육복 매듭에 대해 어린이들이
한 것이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거의
일치된 의견이 잇따르고 있어
이부분에 대한 정밀조사 분석이
사건을 푸는 새로운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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