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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소년 유골이 발견된 곳은
실종될 당시에도 아주 가까운 곳에
자연부락이 형성돼 있어서
어린이들이 길을 잃고 조난을 당할만한
상황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종 당시 항공사진을
한태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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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본부가 확보한 개구리 소년들의
유골이 발견된 대구시 달서구 용산동
와룡산 자락의 11년 전의 항공사진입니다.
개구리 소년들의 유골발견 현장은
당시에도 역시 산 아랫쪽입니다.
어린이들의 유골이 나온 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서촌마을이 보입니다.
조그만한 논밭과 2-30호 쯤 돼보이는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어린이들의 유골이 나온 곳에서
멀지 않습니다. 또 바로 앞쪽으로는
그때도 구마고속도로가 선명하고
주택지가 많이 형성돼 있습니다.
날이 어두워 어린이들이 길을 못찾고
헤메다 함께 숨졌다고 보기에는
주변의 마을이 너무나 가까워 보입니다.
◀INT▶오무근(당시 마을주민)
"이 아래에 내 생각에 50호 정도는 있었지 않았겠느냐? (가까운 거리에?)네.
가까운 거리에.."
최근에 찍은 항공사진에는
산아래 학교부지가 조성됐고 자연부락이
있던 곳은 택지로 조성됐습니다.
◀SYN▶조두원 수사과장/대구지방경찰청
"아직까지 지도만 봐서는 안돼죠.
그 때 당시 활동하는 사람들 등
종합적인 검토가 이뤄져야죠."
당시 현장의 항공사진을
통해 본 결과 가까운 곳에 마을을
두고 어린이 5명이 한꺼번에
길을 잃고 헤매다 함께 사망했을
것이란 정황은 설득력이 없어 보입니다.
경찰은 유골발굴 현장에
어린이들의 머리카락과 치아가 나오지 않은 점등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어제 현장 주변에서
발견한 움막에 대해 오늘 정밀
감식을 한 결과 물건들이 대부분
2-3년 정도된 것으로 드러나
이번 사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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