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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0월 4일) 대구시내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여름내내 키운 벼를 수확했습니다.
20제곱미터 남짓한 작은 면적이었지만
도시에서 자란 어린이들에게는
남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남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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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서구 비산동에 있는 인지초등학교.
제비콩이 높게 자란 화단 한 켠에
벼가 탐스럽게 익었고,
허수아비도 앙증맞게 서 있습니다.
교장선생님의 설명에 따라
벼베기가 시작됩니다.
서툰 낫질에 생각보다 잘 베어지지 않자
당황하기도 하지만 표정은 진지합니다.
벼를 한 단씩 묶어
탈곡기 앞으로 가져갑니다.
탈곡에 앞서 홀개로
벼를 털어내는 경험이 색다릅니다.
선생님과 함께 탈곡기를 돌리자
낱알들이 조금씩 쌓이기 시작합니다.
매일 먹는 밥이 이렇게 오랫 동안
여러 과정을 거친다는 사실이
아이들에게는 경이롭습니다.
◀INT▶ 홍주연/인지초등학교 6학년
<보기에는 쉽게 보였지만 실제로는 어려웠다.
농부 아저씨들 생각해서 밥 한 톨이라도 아껴 먹어야겠다고 생각한다.>
24:52
학교에서는 고사리 손으로 넉 달 동안 키워 수확한 한 말 남짓한 쌀로 떡을 만들어
경로당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남 일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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